4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2만4000가구 돌파…3년6개월 만에 최대

기사등록 2026/05/08 09:48:04 최종수정 2026/05/08 10:06:25

전국 평균 분양가는 하락했으나 서울은 상승

[서울=뉴시스]지역별 4월 분양 물량 (자료=리얼하우스 제공) 2026. 5. 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2만4000가구를 돌파하며 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민간 아파트 공급 물량은 총 2만431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만1188가구) 대비 117.3%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고 전년 동월(1만3262가구)과 비교해도 83.3% 늘어난 규모다.

올해 초 3000~5000가구 수준에 머물며 부진했던 공급량은 3월 1만 가구선을 회복한 데 이어 4월 들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방의 공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월 기타지방 공급 물량은 1만1831가구로 전월 대비 203.7% 증가하며 수도권 증가율(106.0%)을 크게 웃돌았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8125가구로 가장 많았고 대전(2215가구), 충남(2120가구), 전남(1598가구), 충북(1351가구), 강원(1035가구) 순으로 공급이 늘었다. 인천은 신규 분양이 없었으며, 부산은 전월 대비 크게 줄어든 267가구에 그쳤다. 서울은 645가구였다.

분양가가 비교적 낮은 지방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풀리면서 4월 전국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1117만원(12개월 이동평균)으로 전월 대비 0.58% 하락했다. 전용 59㎡ 역시 5억2742만원으로 0.68% 낮아졌다. 전용면적 기준 ㎡당 평균 분양가 역시 845만원으로 전월 대비 1.06%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당 분양가는 2252만원으로 전월 대비 2.46% 올랐다.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19억1585만원, 59㎡는 14억1371만원을 기록하며 각각 1.33%, 2.73% 상승했다.

동작구 '라클라체자이드파인'(㎡당 3266만원)과 마포구 '공덕역자이르네'(2798만원) 등 핵심지 단지들이 고분양가에 공급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봄 성수기를 맞아 지연됐던 사업장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며 공급이 급증했다"며 "지방 물량 영향으로 전국 평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서울 등 핵심지에서는 여전히 고분양가 단지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가격 안정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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