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가수 이현우, 윤상, 김현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철은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유학을 앞두고 입학 허가서까지 받아 놓았던 그는 대형기획사였던 동아기획의 러브콜을 두 번이나 뿌리쳤다고 했다.
김현철은 "19살 때 유학 준비 중이었다. 이미 입학 허가서까지 받아 놓은 상태라 거절했더니 사장님이 돈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어 계약금을 더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날 기획사 사장님이 지하 카페로 부르더니 골프가방에 현금을 가득 담아줬다. 1989년도에 3000만원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3000만원은 당시 아파트 한 채에 맞먹는 금액.
돈을 받고도 차마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했던 김현철은 골프 가방을 침대 밑에 넣었다고.
그는 "어쩔 줄 몰라 침대 밑에 숨겼는데 어머니가 청소하다 발견했다"며 "어린 애가 그렇게 큰돈을 가지고 있으니 무슨 범죄 조직에 가담한 줄 알고 어머니가 놀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그날부터 어머니가 머리끈을 묶고 결사반대하셨다. 유학을 갔다와서 가수를 하든지 공부부터 하라는 분위기었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결국에는 아버지가 허락을 해주셔서 데뷔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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