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안보 회의…격리·지침 등 논의
"현재 일반 대중 위험은 낮아"
WHO도 "팬데믹 아니다" 우려 진화
7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와 유로뉴스에 따르면 EU는 한타바이러스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보건 안보 회의를 개최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공중보건 수호가 최우선 순위이며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관련국 및 관계 기구와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8일 추가 논의를 거쳐 격리 프로토콜과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해당 크루즈선 소유국 네덜란드와 입항을 허용한 스페인은 탑승객 중 자국민이 있는 주요 7개국(G7) 국가와 협력하기 위해 글로벌 보건 안보 이니셔티브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MV 혼디우스'호 선사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에 따르면 이 선박에 탑승했던 유럽 출신 승객은 77명이다.
영국 23명, 스페인 14명, 네덜란드 13명, 독일 8명, 우크라이나 5명, 프랑스 5명, 벨기에·아일랜드 각 2명, 그리스·폴란드·포르투갈·몬테네그로·러시아 각 1명 등이다.
유럽 각국은 귀국하는 탑승객을 격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착수했다.
네덜란드는 자국 국적 선박인 만큼, 외무부를 통해 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또 의료진과 역학조사관 2명을 선박에 추가 파견했다.
자국민이 가장 많았던 영국은 45일간 자가 격리 지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는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 권고에 따라 최소한의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의료 상태에 따라 본국 송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덴마크는 4월 말 먼저 귀국한 1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앞서 ECDC는 모든 탑승객을 6주간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했다. 지침에 따르면 이들은 운동이나 병원 진료를 위해 외출할 수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CDC는 크루즈선에 보건 전문가도 파견했다. ECDC는 "한타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아직 불확실한 점이 많으며, 추가 전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예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크루즈선과 관련해 발견된 유형은 유일하게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안데스 바이러스' 변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격리와 접촉자 감시 등 과거 교훈만 잘 따른다면 대규모 유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아 밴커코브 박사는 "이것은 코로나19도, 독감도 아니며 전파 방식이 매우 다르다"며 "전염병이나 팬데믹의 시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잠복기가 최대 6주인 만큼 감염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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