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의금 기준 역시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송금 서비스 출시 10주년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부의금 디지털 송금봉투 통계상 10만원 비율이 5만원 비율을 앞질렀다. 축의금 봉투 역시 2023년부터 10만원 비율이 5만원 비율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의 체감 경조사비 수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5월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의 축의금'으로 10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60.1%로 가장 많았다. 축의금 기준이 3년 새 두 배 수준으로 높아진 셈이다. 인크루트는 "이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메신저 앱을 통한 금전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송금 문화' 역시 단순한 금액 전달을 넘어 마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전체 송금 가운데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송금봉투' 사용 비중은 2019년 13%에서 지난해 23%로 증가했으며, 지난 10년간(2017년~2025년) 누적 사용 건수는 4억5487만건에 달했다. 특히 '축결혼' 봉투 사용 건수는 2019년에 대비 2023년 약 4.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예전에는 은행에 가서 빳빳한 지폐를 찾아 종이봉투에 정성껏 담아 건넸다면, 이제는 그 자리를 송금봉투가 대신하고 있다"며 "돈을 주고받는 형태는 간편하게 변했지만, 누군가를 축하하고 위로하며 고마워하는 마음의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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