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2로 LG 꺾고 연패 탈출…박지훈, 8회 2타점 역전 적시타

기사등록 2026/05/07 21:47:0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지훈이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5.07.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8회 박지훈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잠실 더비' 3연패를 막았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위력투에 막혀 경기 내내 끌려가던 두산은 경기 막판 타격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7회까지 3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0-1로 밀리던 두산은 8회 역전 기회를 잡았다.

8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은 톨허스트의 5구째 시속 152㎞ 직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정수빈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1루로 걸어 나갔다.

이때 두산은 대타로 조수행을 선택했다. 조수행의 번트는 투수 앞으로 천천히 흘러가며 두산은 1사 2, 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피치클록 위반으로 스트라이크 1개를 내준 채 타석에 들어선 박지훈은 부담을 뚫고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LG 마운드가 함덕주로 교체된 뒤 2사 1, 2루에 나선 박준순도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두산은 3-1로 앞서나갔다.

8회에만 3득점을 올린 두산은 이어진 8회말 1루수 박지훈이 연이어 아쉬운 수비를 펼치며 1점 차로 쫓겼다.

8회말 무사 3루에 오지환의 타구는 내야에 갇혔으나, 1루수 박지훈이 1루를 밟는 대신 3루 송구를 선택하며 LG는 무사 1, 3루를 밥상을 차렸다. 박지훈이 후속 박해민의 타구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1타점 내야안타가 됐다.

하지만 8회 2사 만루 위기를 막은 이영하가 9회말까지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두산은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6.03.31. bluesoda@newsis.com

이날 승리와 함께 두산은 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시즌 15승(1무 18패)째를 쌓았다.

공동 선두를 눈앞에 뒀던 LG는 시즌 21승 12패를 기록,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 선발로 등판한 최민석은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시즌 4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패는 막았다.

7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은 이병헌이 승리 투수(1승 1패 3홀드)가 됐다.

반면 7회까지 완벽투를 펼치던 LG 선발 톨허스트는 8회 실점을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됐다. 7⅓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에도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선취 득점은 LG가 냈다. LG는 2회말 1사에 볼넷으로 출루한 박해민이 2루를 훔치며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박동원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획득했다.

LG는 이어진 3, 4, 5회에도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최민석의 배짱투에 막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두산 타자들은 4회부터 7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으나, 8회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박치국(⅔이닝 1실점)은 홀드를, 이영하(1⅓이닝 무실점)는 세이브(2승 1패 2세이브)를 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