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코미디 연기 자신있어요…'더 글로리' 박연진 못지 않죠"

기사등록 2026/05/07 16:59:01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서 1인2역 도전

"할 수 있는 능력치 다 보여줘, 마음껏 표현했다"

"시청률 20% 기대"…아이유 '21세기 대군부인' 넘을까

[서울=뉴시스] 배우 임지연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신서리라는 인물은 어떤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캐릭터였어요. 제가 사랑하는 만큼 이 한 몸 바쳐서 마음껏 표현했고 만들었으니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굉장히 자신 있어요. ('더 글로리'의) 박연진 못지 않아요."

배우 임지연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에서 본격적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해진 무명 배우 신서리와 자본주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가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임지연이 '나라를 흔든 요녀'라 불리며 사약을 받은 조선의 악녀 강단심과 그의 영혼이 빙의된 무명 배우 신서리 역을 맡아 1인 2역에 가까운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다.

임지연은 "코미디 장르에 빠져있을 때 '멋진 신세계라는 작품을 만났고, 저에겐 큰 도전이었다"며 "그동안 어두운 느낌의 역할을 많이 해서 밝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다 뽑아내고, 할 수 있는 능력치는 다 보여준 것 같다. SBS 금토드라마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아주 매력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남준은 차일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이지만, 신서리 앞에선 속절없이 휘둘리는 갑질 재벌 차세계를 연기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사업에 특화돼 있고, 굉장히 이성적인 사고를 중요시하는 칼 같은 인물인데, 한 번씩 나오는 인간적인 모습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허남준과 임지연이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차세계라는 인물은 한 번도 해보지 않는 캐릭터다. 임지연 누나 정도는 아니지만 코미디와 로맨스, 약간의 장르적인 느낌까지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승조는 차일그룹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차문도 역으로 열연한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에서 강렬한 빌런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또 다른 악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외에도 김민석은 신서리와 뜻밖의 인연을 맺게 되는 취업준비생 백광남 역을, 이세희는 톱배우이자 신서리와 둘도 없는 라이벌 윤지효로 변신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호흡은 어땠을까. 허남준은 상대역인 임지연에 대해 "끝내줬다. 제가 살면서 본 배우들 중에서 손꼽을 만큼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임지연도 "허남준이 아닌 차세계는 상상이 안 된다"며 "신서리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아 지칠 때도 있었는데 허남준에게 의지를 했다. 고된 현장을 이기는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극중 라이벌 관계로 만난 임지연과 이세희의 케미도 기대 포인트다. 이세희는 "사전에 따로 맞춘 건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저는 지효의 시선으로 서리를 바라봤고, 지연 언니도 서리의 시선으로 지효를 봐줬다"며 "대본에 없던 디테일을 현장에서 서로 눈빛만 보고 만들어낸 순간도 있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김민석, 허남준, 한태섭 PD, 임지연, 장승조, 이세희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멋진 신세계'는 '모범택시', '열혈사제', '신이랑 법률사무소' 등 흥행에 성공한 SBS 금토드라마의 배턴을 이어받는다. 특히 아이유와 변우석이 활약하고 있는 MBC '21세기 대군부인'과 같은 시간대에 맞대결을 벌인다.

연출을 맡은 한태섭 PD는 '멋진 신세계'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기획안에 '착한 여자는 죽어도 천국에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는 문장이 있다"며 "강단심은 사약을 먹고 환생하면서 2회차 인생을 살지 않나. 죽음을 경험한 뒤 새로운 사람과 세계를 경험하며 여러 일을 겪는데 이 부분이 우리 드라마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사극 액션까지 펼친다. 임지연 배우가 대본에 짜인 다양한 장면들을 120% 소화해줬는데, 그런 면에서 임지연이 우리 작품의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청률 공약도 밝혔다. 김민석은 최고 시청률이 19%를 넘을 경우 "2주간 매니저로 일하겠다"고 했고, 이세희는 "메이크업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임지연과 허남준, 장승조는 시청률이 20% 넘으면 경복궁에서 각각 한복, 정장 차림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멋진 신세계'는 8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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