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모후산 자락서 천종산삼 9뿌리 발견…감정가 1억7600만원

기사등록 2026/05/07 14:43:45 최종수정 2026/05/07 14:47:40

60대 심마니 부부 산삼 9뿌리 채취…한국심마니협회 감정

[순천=뉴시스] 60대 심마니 부부가 모후산 자락에서 채취한 산삼 9뿌리. 감정가 1억7600만원. (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 주암면 모후산(옛 나복산)에서 올해 첫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최근 순천시 승주읍에서 활동하는 60대 심마니 부부가 모후산 자락에서 산삼 9뿌리를 채취해 감정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협회 감정 결과 모삼(어미산삼)의 수령은 110년, 자삼(아기산삼)은 최소 20년 이상으로 추정됐다. 총 9뿌리의 무게는 76g(2.2냥)에 달했으며, 색상과 형태가 빼어나 6대를 거친 천종산삼으로 감정됐다. 

협회는 조선 숙종 때의 인삼 가격과 현재 금 시세를 적용해 감정가를 1억7600만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모후산에서는 2005년과 2023년에도 천종산삼이 발견된 바 있다.

경북 영주 풍기 비트로시스 연구소와 충북대 연구팀의 성분 분석 결과 모후산 산삼의 사포닌 함량은 전국 평균(67㎎/g)보다 약 1.6배 높은 107㎎/g으로 나타났다. 사포닌 종류도 4가지 이상 함유돼 있으며 항암 성분 RG3가 다량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28년간 중국과 조선의 각종 한의서 및 역사 사료를 분석하고 모후산의 산삼 역사를 밝혀낸바 있다.

정형범 한국심마니협회장은 "순천시와 화순군에 걸쳐 있는 모후산은 역사적으로 산삼 자생지로 알려져 왔으며, 이번 발견은 산삼의 발원지로서 학술적·경제적 가치를 다시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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