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 울리자 "창문 내려"…女 택시기사 폭행한 자전거 운전자

기사등록 2026/05/07 17:13:00
[서울=뉴시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60대 여성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자전거 운전자를 향해 주의 차원에서 경적을 울렸다가 보복성 폭행을 당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자전거 운전자를 향해 주의 차원에서 경적을 울렸던 여성 택시 기사가 보복성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은 부산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60대 여성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9시께 A씨는 손님을 내려드린 후 이동하고 있었다. 이동하던 도중 A씨는 택시 앞으로 느리게 지나가는 자전거를 발견했는데, 차선 변경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A씨는 자전거가 넘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들어서 경적을 울려 주의를 줬다.

그러자 자전거에 타고 있던 남성 B씨가 A씨를 향해 욕을 퍼부었다. B씨는 택시가 정차하자 운전석으로 다가와서는 내리라고 손짓했다.

A씨는 창문을 내린 후 "왜 욕을 하냐"고 항의했다. B씨는 "뭐 때문에 빵빵거리냐"면서 A씨를 위협했고, A씨는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A씨를 향해 주먹을 날리면서 "고발해라. 뭐 때문에 고발할 거냐"라고 윽박질렀다.

A씨는 "충격에 머리가 터질 듯 아팠다"고 회상했다. B씨는 신고하라면서 욕을 퍼붓고 사라졌고, A씨는 차에서 내려 그를 추격했지만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택시로 돌아온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며칠 동안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는 상해 진단서까지 제출했지만, 경찰 측은 "자전거라서 잡기 어렵다"고 답했다. A씨는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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