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서울국제정원박람회서 '한옥 닮은 정원' 선보인다

기사등록 2026/05/06 13:15:23

기관 정원 '머무는 선' 선보여

한옥 구성과 자연 친화요소 엮어

[서울=뉴시스]기관 정원 '머무는 선'. (사진=SH 제공) 2026.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지난 1일부터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해 기관 정원 '머무는 선(The Dwelling Line)'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그린 컬처(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서울숲·한강·성수·광진 일대에 167개, 9만㎡ 규모로 조성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작가·기업·기관·시민 등이 참여해 서울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다양한 정원을 꾸몄다.

SH가 잔디광장 주 무대 옆에 조성한 '머무는 선'은 한옥의 전통적인 공간 구성과 자연 친화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정원이다.

정원은 공간을 구분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단절되지 않도록 '선'을 강조해 설계됐다. 빗물 정원과 작은 숲, 조망 탁자 등을 연결했고 방문객이 정원 구조물에 앉아 서울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SH는 기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원을 설계했다. 현장에 있던 나무 15그루를 그대로 유지하고 수명이 다한 층층나무 자리에는 꽃 조형물 132개를 설치했다. 정원 구조물은 파쇄 기와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친환경 재활용 소재로 제작했다.

정원 입구는 한옥의 솟을대문에서 착안해 디자인했다. 청록색 계열의 조명을 더하고 풍년화·금낭화·나무수국·단풍나무·좀눈향 등을 심어 계절에 따른 경관 변화를 담았다.

또 서울숲의 풍경을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 기법을 적용했다. 차경은 주변 풍경을 정원의 일부처럼 활용하는 전통 조경 방식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시민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이번 정원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공공성 있는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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