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구체적 합의안돼…이주내 추가협의"
노조 "의견 차이 존재…좁혀진 부분 없어"
6일부턴 업무 복귀…준법 투쟁으로 전환
파업에 따른 손실규모 1500억원…최소화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총파업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재교섭이 4일 이뤄졌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이주 내 두 차례 추가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 아래 노동조합과 대화를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은 "노사 모두 대화에 성실히 임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주에만 두 번의 대화를 더 진행하기로 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역시 "오후 협의는 노측, 사측 각 노동부와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아직은 의견차이가 존재하며 좁혀진 부분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는 ▲오는 6일 노사 양측 대표교섭위원 1대 1 미팅 ▲8일 노동부 포함한 노사정 미팅 등 차기 미팅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같은 날 오전 열린 1차 면담에서도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노동부 중부청 주관으로 열린 노사정 간담회도 진전없이 종료된 바 있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서 당초 예정일인 내일(5일)까지 총파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는 현재까지 1500억원인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쟁의금지 가처분 신청 당시 추산액 6400억원 대비 최소화한 수치다. 가처분 신청 당시엔 전체 배치(바이오의약품 생산단위)가 중단될 경우(6400억원)로 추계했는데, 법원의 부분인용과 대체인력 투입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5일 총파업이 종료되면 노조는 오는 6일 업무 복귀 및 정상 출근 후 준법투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회사 전직원 5455명(2025년 12월 31일 기준) 중 28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재성 노조위원장은 "5일까지가 1차 총파업 기간이라 6일에는 2800여명 전원 복귀와 전체 임직원의 출근이 이뤄질 것이고, 이후 준법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단 교섭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준법투쟁이란 연장근무·휴일근무를 거부하는 대신 GMP 환경에 맞춰 안전작업 등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식"이라며 "연장근무·휴일근무 거부는 실상 생산일정에 영향을 주므로 말뿐인 투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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