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vs 안민석 맞대결로
석달간 단일화 갈등 일단락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진보 표 분산 우려가 해소되면서 경기교육감 선거는 임태희 현 교육감과 안민석 민주진보 단일후보의 양강 대결로 확정됐다.
유 전 장관은 4일 오전 입장문에서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제가 부족했다. 유권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석달간 이어진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유 전 장관은 "경기교육혁신연대라는 틀도, 단일화 과정도 실패했다"며 "금지돼 있던 집단적 대리 등록, 대리 납부라는 심각한 정황은 서둘러 덮어버리고 선관위원장이 수사의뢰를 하고도 즉각적인 결과 승복만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 후보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지난달 22일 안 예비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되자 선거인단 대리 등록·납부 의혹을 제기하며 이의신청을 냈다.
이후 혁신연대 선관위는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각했으나 수사는 의뢰하기로 결정했고 운영위원 일부도 같은 의혹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유 전 장관 지지단체인 경기민주시민교육연대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자 출마를 요구하면서 3자 구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진보 진영의 표 분산 우려는 해소됐다.
유 전 장관의 불출마로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중도보수 성향의 임태희 현 교육감과 안민석 민주진보 단일후보의 본선 대결이 사실상 굳어졌다. 임 교육감은 지난달 28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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