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도부 스피커 오염…말에 힘없어"
양향자 불참에 "왜 선거 유불리로 가나"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는 4일 이른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을 두고 "야당에 마땅한 견제 세력이 없으니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쪽에서 밀어붙인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을 두고 "제1야당이 당 차원에서 당력을 집중해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데, (정부·여당은) 장동혁 지도부가 견제 세력이 된다고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며 "스피커가 완전히 오염돼서 말에 힘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전날 여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저지하기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긴급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국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및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 만날 예정이다.
그는 조작기소 특검과 관련 "누구도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게 로마법의 법언"이라며 "특검 임명 권한이 대통령에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사건을 갖고 오면 사건을 다 털어버릴 수 있는 거다. 청와대가 당연히 입장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을 만나 '전국 단위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최고 권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원론적인 얘기밖에 못 한다"며 "장동혁 지도부 때문에 야권이 너무 지리멸렬하니까 '이게 아니다'라고 돌아봐도 (유권자들이) 갈 데가 없을 거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조 후보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막아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 당장 소환할 수 있는 광역단체장 정도로 연석회의를 꾸리는 것"이라며 "어떻게 투쟁할 것인가에 대해 참석한 후보들의 의견을 듣고 공통점을 뽑아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100만, 1000만 온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조작기소 특검에)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을 모아내거나, 각 당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 후보자들과 협조해서 말씀을 전달하게 하는 건 어떨까 (생각했다)"며 "수도권 차원에서 끝낼 것인지, 다른 광역단체방 후보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이날 긴급 연석회의에 불참하는 것에는 "좀 생뚱맞다"며 "이건 지금까지의 특검법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왜 이걸 선거의 유불리로 가나. 추미애 민주당 후보와 저를 싸잡아서 '법률기술가'라고 하면서 빠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놓고는 "경기지사 후보로 당연히 완주할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더 이상 자생력이 없다. 저는 하기 나름에 따라 1등을 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은 무난하게 2등하는 후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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