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월 美 판매 약 16만대 전년비 2.1%↓…"관세로 인한 선구매 영향"

기사등록 2026/05/04 10:17:56

하이브리드 4만대 팔리며 4월 기준 역대 최다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 30.4%로 확대

제네시스는 GV70 등 중심으로 판매량 0.8%↑

[서울=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제네시스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6.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총 15만921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대수는 8만6513대(제네시스 6356대 포함)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제네시스를 제외하면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역성장했다.

지난해 관세 이슈로 인한 선구매 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해 4월2일부로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현재 15%)했고, 차량 가격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의 구매 수요가 몰린 바 있다.

하이브리드, 세단, 전기차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평균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세단 중에선 쏘나타가 7105대로 전년 대비 18.2% 더 판매됐고, 엘란트라(아반떼)도 1만4778대로 12.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2만2024대로 가장 많았고, 엘란트라와 펠리세이드(1만1324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7만2703대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신형 텔루라이드 중심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강세는 지속됐다.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1만2557대 팔렸고, 셀토스는 5335대로 전년비 31.7% 판매량이 늘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1만5803대로 브랜드 내 1위였고, K4(1만3214대)와 텔루라이드(1만2577대)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4만1239대로 역대 최다치를 달성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4520대로 170% 늘었고, 엘란트라 하이브리드도 2399대로 55.3% 성장했다.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7446대로 전년 대비 65.2% 늘어났고, EV9 판매량도 1349대로 481.5%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판매량은 63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확대됐다. GV70(2837대·7.7% 성장), G70(991대·23.4% 성장) 등이 판매량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달 미국에서 팔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는 총 4만8425대로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30.4%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하이브리드는 4만1239대, 전기차는 7186대로 파악됐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6492대로 33%, 기아는 2만1933대로 70% 성장했다.

4월 판매 실적을 공개한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그룹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요타는 22만2378대로 4.6% 역성장했다.

혼다(13만7405대·0.2% 감소), 스바루(5만2733대·5.9% 감소), 마쯔다(3만1128대·17.3% 감소) 등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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