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부터 글로벌 플랫폼 통해 '세종 시리즈' 위성 영상 공급
다중분광·초분광 데이터 동시 지원…정밀 분석 시장 '차별화'
AI 결합한 맞춤형 분석 리포트 서비스로 고부가가치 창출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한글과컴퓨터 계열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가 우주 데이터 시장에 본격 출격한다. 자사 위성인 '세종 시리즈'가 찍은 영상을 전 세계 고객에게 상용 판매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부터 '스카이파이(SkyFi)' 등 글로벌 위성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세종 시리즈의 지구 관측 영상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스카이파이는 전 세계 위성영상과 지리공간 데이터를 검색·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위성 데이터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객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위성 데이터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약 300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서비스 개시를 통해 위성 데이터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데이터 판매를 기반으로 한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물질 성분까지 맞춘다"…초분광 데이터로 승부수
이번 상용화의 핵심 경쟁력은 지형·객체 정보를 식별하는 다중분광(Multispectral) 영상과 물질의 고유 성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초분광(Hyperspectral) 데이터를 동시에 공급한다는 점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축적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아카이브(Archive)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신규 촬영인 '태스킹(Tasking) 서비스' 모두에서 두 가지 데이터를 통합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순 영상 판매를 넘어 정밀 분석 기반의 고부가가치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초분광 데이터는 일반 광학 영상보다 훨씬 세분화된 파장 정보를 분석해 작물 생육 상태, 환경 오염, 자원 분포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식별할 수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광학 영상의 시각적 가시성과 초분광의 정밀 분석력을 결합해 농업·환경·자원·재난 등 고도의 정밀 관측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로 확장
한컴인스페이스는 단순 위성영상 공급을 넘어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위성영상에 드론, 지상 센서 및 공공 데이터를 결합해 산업별 맞춤형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인사이트 리포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장기적으로는 분석 결과와 전략 컨설팅을 통합 제공하는 지능형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위성영상의 국내·외 상용화는 단순한 데이터 판매를 넘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고품질 위성영상을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하는 동시에, AI 기반 영상 분석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데이터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인스페이스는 향후 세종 시리즈 후속 위성 발사와 군집 위성 운용 체계 강화를 통해 위성 영상 공급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 세계 어느 지역이든 신속하고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고빈도·고정밀 위성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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