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개·고양이 200마리를 돌보는 데 약 10억원을 쏟아부어 가정 경제를 망가뜨린 아내 사연이 공개된다.
MBC TV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4일 방송에서 동물보호가 먼저라는 아내에 맞서 가정을 보화려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보호 부부'를 소개한다.
인적 드문 곳에 있는 부부의 집엔 개 100마리와 고양이 100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
아내는 이른 아침부터 동물 배설물을 치우고, 하루 종일 동물을 돌보며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여기에 지역 곳곳을 돌며 길고양이 100마리까지 돌보는 등 동물보호에 모든 것을 쏟아낸다.
과거 교수로 강단에 섰던 아내는 2014년부터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늘어나는 개체수에 남편도 운영하던 학원을 정리하고 2019년부터 함께 일하고 있다.
남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호소 운영이 어려운데도 아내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남편은 "매달 600만원 씩 적자다. 경제적·체력적으로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말한다.
동물병원 미지급액만 3500만 원이고, 전기세 등 운영비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게 공개된다. 아내에게 동물수를 더는 늘리지 않겠다는 각서도 받았지만 아내는 이를 지키지 않는다.
아내는 "보호소를 위해 아파트·고급차·패물·명품시계·그림 등 자산 약 10억원을 처분했다"고 말한다.
이어 "언니는 제가 파산까지 시켰고, 남편 돈 수억원도 다 썼다. 그래도 솔직히 후회는 안 한다"고 해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아내는 남편이 돈 이야기를 꺼내자 "내가 잘못한 건 아니지 않나"고 발끈한다. 이 뿐만 아니라 보호소 재정난을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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