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산출…58.9% 기록, 10채 중 4채 6개월간 계약 못해
기타지방 50% 못 미쳐…전국 59.6% 1년 전보다 20.5%P↓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58.9%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60.0%) 대비 1.1%포인트, 전년동기(81.5%) 대비로는 22.6%포인트 각각 하락한 수치다.
HUG가 2013년 3분기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으며, 6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채 중 4채가 분양개시 되고도 반년 동안 계약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초기 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개시 뒤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의 기간 동안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의 비율로, 분양 직후 시장 반응을 파악하는 지표다.
HUG의 주택분양보증이 발급된 주택사업 중 매 분기 분양가구 수가 30가구 이상인 일반 아파트를 전수조사해 산출한다.
서울이 100.0%로 전분기와 동일하다. 전년동기(93.5%)보다는 6.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경기(50.5%)는 전분기 대비 8.8%포인트, 전년동기 대비로는 25.0%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인천(78.5%)은 전분기보다 24.2%포인트 올랐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8.1%포인트 하락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민간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84.9%로 전분기 대비 37.7%포인트, 전년동기 대비로는 5.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타지방(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의 경우 49.6%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0.8%포인트, 전년동기 대비로는 25.3%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내 10채 중 절반이 분양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지역 간 편차가 커 전남은 96.5%, 전북은 63.0%였다. 그러나 충남(47.2%)과 경북(41.9%), 경남(20.4%)은 50%를 하회했다. 강원·충북·제주는 신규로 분양이 개시된 아파트가 없었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59.6%로 전분기 대비 2.0%포인트 올랐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0.5%포인트 낮아졌다.
초기 분양률이 악화하면 최근 들어 줄어들고 있는 미분양 주택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283가구(수도권 1만8612호, 지방 4만6671호)로 전월 대비 1.4%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3만429호로 전월보다 2.8% 감소했지만 2개월째 3만 가구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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