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난해 부과한 10% 관세 폐지할 듯
아일랜드 위스키 등 모든 영국 위스키 적용 전망
찰스, 27일부터 나흘간 美 국빈 방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영국 국왕과 왕비는 방금 백악관을 떠났다"며 "그들을 기념하며 스코틀랜드가 미국 켄터키주와 위스키, 버번 분야에서 협력하는 데 관련된 관세 및 규제를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스코틀랜드와 켄터키주 모두에게 중요한 산업"이라며 "(제조에 사용되는) 나무통과 관련해 양국 간 교역이 활발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오랫동안 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왕과 왕비는 거의 요청도 하지 않았지만, 내가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도록 했다"며 "두 분을 미국에서 모시게 돼 큰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궁 대변인은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존 스위니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엄청난 소식"이라며 "스코틀랜드 경제에서 매달 수백만 파운드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새롭게 부과한 10% 위스키 관세로 큰 타격을 받았다. 스카치위스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으로 향하는 스카치 위스키 수출량은 15% 감소했다.
이번 조치는 아일랜드 위스키 등 모든 위스키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세관 당국이 공식 절차를 밟은 후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쳤다.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방문한 것으로, 영국 국왕의 방미는 200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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