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자녀' 부정 입학…한체대 교수 3명 송치

기사등록 2026/05/01 11:01:51 최종수정 2026/05/01 11:42:26

부친 교수 요청→전달→채점 조작…교수 3명 공모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9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의 전경이다. 2025.08.12.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교수 아들의 한국체육대학교 부정 입학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아버지와 동료 교수 등 4명을 검찰에 넘겼다.

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한국체대 A·B·C 교수와 B교수의 아들 등 4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21학년도 한국체대 정시 실기고사에서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B교수는 아들의 수험번호를 동료 교수에게 전달하고 점수를 유리하게 평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C교수가 관련 내용을 시험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A교수가 채점 과정에서 점수를 높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실기 종목은 10m 왕복 달리기와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이었다. A교수는 감독관으로 참여해 B교수 아들의 점수를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실기시험 영상 등을 토대로 윗몸일으키기 점수가 부풀려진 정황을 파악했다. B교수의 아들은 해당 전형에 합격해 현재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첩보를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해 10월 한체대 입시학생팀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고발장도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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