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안동·영주·영양, 축제 잇따라
지역마다 역사·문화·자연을 내세운 행사를 잇달아 열며 관광객 끌어모으기에 나선 것이다.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지 관광객 유입 기대도 커지고 있다.
문경에서는 1일부터 10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문경찻사발축제'가 열린다. 28회를 맞은 올해 축제는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내걸고 전통 도자기의 가치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개막식에는 가수 박서진, 안성훈 등이 참여한다. 국제교류전과 무형문화재 특별전, 도예명장전 등 전시 프로그램과 함께 '사기장의 하루' 시연, 찻사발 빚기·말차 다례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일본 전통 다도 가문 '우라센케' 초청 행사와 다례 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전통의 향연, 놀이로 즐거운 안동'을 내건 이번 축제는 체험·체류형 프로그램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중심으로 전국 민속공연이 이어진다.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과 주제공연, 힐링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시민 참여형 퍼레이드와 댄스대회, 세대별 맞춤 콘텐츠도 확대됐다. 한·중·일 음식을 선보이는 먹거리 부스 역시 관람객 유입을 겨냥한 요소다.
'선비, 세대를 잇다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전통 선비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전면에 배치됐다. 어린이날 연휴와 맞물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어린이 선비축제'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과 선비대상 시상식,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 공연을 비롯해 야간 개장, 유등 전시, 국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장원급제 체험, 서당 교육 등 체험형 콘텐츠도 풍부하다.
산나물을 앞세운 먹거리 축제에서 체험형 행사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산나물 비빔밥과 전, 쌈 요리 등 음식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채취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행사장은 특설무대와 미식 공간, 전통시장을 잇는 순환형 동선으로 꾸렸다. 야간 공연을 늘려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경북 북부 지자체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자원을 재조명하고 관광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람 중심에서 체험·체류형으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 봄철 관광 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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