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 이 순간에도 923만 비정규직, 플랫폼·프리랜서·영세 소상공인을 포함한 1500만 명의 불안정 노동자들이 불확실한 내일을 견디며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분들이 삼성전자 노조의 '1인당 6억원 성과급' 요구를 바라보며 느끼는 박탈감을 차마 외면할 수 없다"며 "해당 요구 총액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연구개발비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 속에서 막대한 재투자를 이어가야 겨우 생존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이리며 "이 자원이 소수의 '현금 잔치'로 소진된다면, 국가 전략자산인 반도체 경쟁력은 흔들리고 그 피해는 청년과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지금의 대기업은 경영진과 노동자만의 힘으로 일궈낸 성과가 아니"라며 "국가가 구축한 인프라, 저임금에도 버텨온 수많은 중소 협력기업의 헌신, 그리고 주주이자 소비자인 국민의 신뢰와 선택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겠다.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5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등 제도 밖에 있는 취약 노동자들이 더는 소외되지 않도록 보호의 울타리를 넓히겠다"며 "특정 집단만을 위한 과도한 보상이 아니라, 노동시장 전체의 균형을 바로 세우는 공정한 보상 체계를 확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보탰다.
마지막으로 "'대기업 정규직 노조'라는 이름이 특권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될 때, 노동시장의 균형은 무너지고 공동체의 통합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균열이 생긴다"며 "노동절은 누군가의 특권을 확인하는 날이 아니라, 모든 노동의 존엄을 다시 세우는 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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