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저주 중"…포르쉐 '민폐 주차' 논란, 사실은

기사등록 2026/05/01 06:03:00
[서울=뉴시스]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 고급 차량이 주차 구획선을 두 칸 걸친 채 세워져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지하 주차장이 없는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에서 한 고급 차량이 주차 구획 두 칸을 차지한 채 장기간 주차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년째 저주중인 포르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하주차장이 없는 오래된 아파트라 주차 공간이 부족한데, 2년째 같은 위치에서 주차선을 두 칸 걸쳐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포르쉐 차량이 주차 구획선 중앙에 걸쳐 정차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하루이틀이 아니라 계속 같은 방식으로 주차한다"며 "관리사무소에서도 뚜렷한 조치를 하기 어렵고, 안전신문고 신고도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다만 해당 게시글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른 시각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쓰레기통 위치 때문에 사실상 한 칸이 애매한 구조"라며 "주차 공간이 협소한 환경에서는 불가피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음식물 쓰레기통 자리로 인해 주변 차량을 고려해 간격을 둔 주차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작성자 A씨는 추가로 "해당 주차 위치는 차량이 원래 주차하던 맞은편 공간이 따로 있다"며 "사진 촬영 당시에는 하필 쓰레기통 옆에 주차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은 2024년 촬영된 것으로 당시 음식물 처리 방식이 지금과 달라 해당 공간이 협소해 보였지만, 현재는 방식이 변경돼 실제로는 복잡하거나 좁은 공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사진을 다시 찍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주차장은 사유지로 분류돼 주차 구획 침범 등과 관련한 분쟁에 대해 공권력이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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