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흘간 인천공항 스카이돔 경기장서 개최
오상욱·도경동 등 출전…전하영은 타이틀 방어 도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가 올해도 돌아온다. 이번에는 서울이 아닌 인천에서 열린다.
2026 인천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는 1일부터 사흘간 인천공항 스카이돔 경기장에서 열린다.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은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국내 대표 펜싱 국제대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사표를 내민다.
특히 올해는 오는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만큼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더욱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주로 서울에서 개최하던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은 올해 그 무대를 인천으로 옮긴다. 2022년 인천 플뢰레 그랑프리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대회는 사브르 그랑프리로, 세계 46개국 330여 명의 남녀 사브르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 유명 선수들도 모두 출사표를 냈다.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구본길(부산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도 모두 출전한다.
파리올림픽 2관왕과 함께 한국 남자 펜싱 간판으로 자리 잡은 오상욱은 2023 서울 대회 이후 3년 만에 그랑프리 정상을 노린다.
그는 2024, 2025년 서울 국제그랑프리에선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현재 국제펜싱연맹(FIE) 세계랭킹은 19위지만 올 시즌 흐름은 나쁘지 않다.
2025~2026시즌 첫 대회였던 알제리 알제 월드컵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한 오상욱은 올해 1월 열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선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말 치른 헝가리 부다페스트 월드컵 단체전 동메달, 지난 20일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에도 큰 힘을 보태며 상승세를 이어온 그는 이번 인천 국제그랑프리에서도 포디움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자랑하는 도경동(6위)도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 처음으로 메달을 노린다.
도경동은 지난해 서울 대회에선 25위에, 2024년 대회에선 20위에 그쳤다. 2023년엔 53위에 머물렀다.
도경동의 국제그랑프리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 오를레앙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에서 달성한 개인전 9위다.
이달 열린 파도바 월드컵에서 개인전 시즌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한 만큼 도경동은 그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여자부에선 '디펜딩 챔피언'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4위 전하영은 지난해 서울 국제그랑프리 결승에서 김정미(안산시청·9위)를 꺾고 한국 여자 선수로서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올해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시즌 첫 월드컵이었던 알제 대회에서 개인·단체 2관왕에 오르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전하영은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와 이달 그리스 아테네 대회에선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하영은 이번 인천 국제그랑프리에서도 홈팬들의 응원 속에 다시 한 번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물론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남녀 사브르 세계 랭킹 1~30위권 선수들과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인천으로 모인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이자 2025 조지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바자제 산드로(조지아)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세계랭킹 2위 장필립 파트리스(프랑스)도 우승을 노린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 2위 사라 누차(프랑스), 3위 요아나 일리에바(불가리아) 등 세계 톱랭커들이 전하영의 타이틀 방어를 견제할 전망이다.
대회는 1일 남자부 예선, 2일 여자부 예선으로 시작한다. 남녀부 본선 경기는 오는 3일 오전 64강으로 시작해 결승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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