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즌3 공개 후 원작 조회수 13배 급증…2030 여성층 '정주행' 열풍
검증된 IP로 제작비·기간 모두 단축…글로벌 35억 뷰 '메가 IP'의 힘
3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3' 공개 후 2주간(4월 13~26일)의 원작 조회수는 방영 2주 전보다 약 13배 급증했다. 드라마를 보고 새로 유입된 독자와 다시 웹툰을 찾는 기존 팬들이 동시에 몰린 결과다.
◆드라마가 불붙인 '원작 웹툰' 역주행
특히 2030 여성 독자들의 지지가 압도적이다. 웹툰 독자 중 2030 세대가 64%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93%로 대부분이었다. 네이버웹툰 측은 "검증된 스토리와 탄탄한 팬덤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메가 IP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작자인 이동건 작가는 "원작 완결 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드라마가 시즌3까지 이어지며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것은 원작자로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단순히 웹툰을 화면으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 원작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구현한 점이 팬들에게 통한 것 같다"며 "덕분에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시청자들에게는 IP 특유의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고 덧붙였다.
◆검증된 IP는 콘텐츠 시장의 '가성비 치트키'
잘 만든 원작은 영상 콘텐츠의 흥행 보증수표가 되고 있다. 이미 형성된 팬덤이 초기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콘텐츠 IP 거래 현황조사'에 따르면, 독자들이 원작 기반 콘텐츠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 '원작과의 차이가 궁금해서(38.4%)' 혹은 '원작이 좋아서(34.6%)'를 꼽았다. 실패 확률이 낮은 원작을 찾는 이유다.
제작 효율성도 뛰어나다. 방송 업계의 67.9%는 원작 IP 활용 시 제작비가 줄었다고 답했다. 영화 업계도 61%가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 이미 완성된 스토리가 있어 기획 단계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작 기간 역시 단축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방송 업계의 71.4%가 제작 기간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크게 감소' 10.7%, '다소 감소' 60.7%로 집계됐다. 영화 업계 또한 60.9%가 제작 공정이 빨라졌다고 응답했다. 기존 IP가 콘텐츠 산업의 전반적인 효율을 높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35억 뷰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다. 서른두 살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사랑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출출이, 사랑세포, 이성세포 등 감정을 의인화한 세포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유쾌하게 묘사하며 두터운 팬덤을 확보했다.
드라마의 인기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현재 HBO 맥스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지역과 일본 디즈니+ 내 티빙 브랜드관을 통해 동시 공개돼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배우 김고은과 김재원의 열연이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유미의 세포들'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6월부터는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오는 6월 30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해 원작 웹툰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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