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OPEC 탈퇴 선언 후 국제유가 상승세
항공유 3주 연속 하락 후 반등 가능성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항공유 가격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공급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며 항공업계의 유류비 부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 평균 항공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갤런당 427.30센트(배럴당 179.4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일 고점인 배럴당 209달러 대비 14% 이상 낮은 수준이다.
원유와 항공유 간 정제 마진을 의미하는 크랙 스프레드도 배럴당 69.78달러로 전월 대비 12.6% 감소했다.
원유와 항공유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6월 유류할증료 단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하지만 UAE가 OPEC과 OPEC+를 동시에 탈퇴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탈퇴 이후 UAE의 증산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에서는 실제 공급 확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구조는 유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가 지난해 수준인 10단계(싱가포르 현물 지표 기준 갤런당 240~249센트) 이하로 낮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 항공유 가격 수준을 고려하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5단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항공유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유류할증료 인하 이후 항공권 가격 조정과 수요 회복까지는 통상 2~3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안정되더라도 항공유 가격은 같은 속도로 안정되기 어렵다"며 "당분간 높은 유류할증료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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