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지하차도, 내비가 실시간 안내…5월부터 시범운영

기사등록 2026/04/29 16:00:00

차단기 내려오고 2~5분 사이에 대체경로 안내

[세종=뉴시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국민안전24 통합운영, 모바일 재난관리 정보시스템 사용편의성 강화, 지하차도 차단 정보 안내 서비스’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집중호우로 통제된 지하차도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안내하는 서비스가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통제 정보를 지도·내비게이션 앱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5월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진입차단시설 설치 의무가 있는 지하차도는 전국 총 502곳으로, 이 중 지난해 기준 402곳(83%)에 설치가 완료됐다.

이처럼 2023년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이 증가하고 있지만, 운전자가 지하차도에 접근하기 전까지는 차단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운전자는 지하차도 진입 전에 통제 여부와 우회 경로를 안내받아, 긴급 회차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지하차도 차단기가 내려오고 2~5분 사이에 내비게이션을 통해 대체 경로를 안내받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하차도에 침수가 발생하면 지방정부는 현장을 통제하고 차단기 작동 정보가 행안부로 실시간으로 전송된다"며 "전송된 데이터는 행안부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과 경찰청 등을 거쳐 내비게이션 회사로 제공되고, 이 정보는 내비게이션에 반영돼 운전자가 우회 경로를 안내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범 대상은 서울 지하차도 73곳과 대전 10곳 등 83곳이다. 행안부는 시범운영 기간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2028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하차도 침수 외에 화재, 터널 사고 등 다른 재난 유형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재난안전 데이터가 실제 운전자의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민간과 협력을 확대해 체감형 안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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