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 우려 해소돼…피해 보상 등 숙제
점주들, '운송료 인상' 부담 더해질까 우려도
운송료 인상이 점주들에게 부담으로 더해지는 상황 등도 고민 중 하나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전날 밤샘 교섭 끝에 이날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운송료 7% 인상, 분기별 연 4회 유급 휴가, 화물연대 민·형사상 면책,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전면 취소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전 중 조인식을 열고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BGF리테일이 운영 중인 편의점 CU 점주들은 물류 공급 차질 우려를 일부 해소하게 됐다. 화물연대는 정식 합의 이후 물류센터 봉쇄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화물연대는 파업 이후 일부 지역 물류센터를 막아섰고, 그 여파로 화성·안성·나주·진주 물류센터 상품 수급에 일부 차질이 일었다. 지난 17일에는 김밥과 도시락 등 간편식을 생산하는 진천 BGF공장이 막히며 매대를 채우지 못해 피해를 보는 점주들이 늘었다.
피해가 누적되자 CU 가맹점주협의회는 파업에 참여한 배송기사를 통해 공급되는 상품을 수령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본사와 화물연대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다만 물류 정상화 이후의 남은 과제들은 점주들의 고민을 이어가게 하고 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 본사를 상대로 직접 내용증명을 보내려고 하는 점주들도 있다.
잠정 합의안에 운송료 인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점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한 점주는 "물류비를 올려주면 본사가 이를 가맹마진에 녹이는 게 아니냐"며 "협상의 결과가 피해로 돌아와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미 브랜드 자체가 입은 이미지 타격을 지적하며, 본사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많다. BGF리테일은 협상 타결 이후 피해 현황을 점검한 뒤 관련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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