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신규 신용대출 평균 5% 넘어서, 마통도 근접
주담대 금리는 6개월 연속 오름세, 실수요 차주들 이자부담↑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5대 시중은행이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평균 5%대 수준으로 다가서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신용대출과 마통 금리도 모두 오르면서 실수요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5.028%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 4.926%에서 0.102%포인트 오르면서 5%를 넘어섰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5.23%에서 5.37%로 한 달간 0.14%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4.90%에서 5.23%로 한 달 새 0.33%포인트 뛰었다.
우리은행은 4.98%에서 5.02%로 0.04%포인트 오르며 5%를 넘어섰다. 농협은행은 4.81%에서 4.82%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은행은 4.71%에서 4.70%로 0.01%포인트 내렸다.
이들 은행의 서민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신용대출의 평균금리는 2월 4.506%에서 3월 4.558%로 0.052%포인트 올랐다.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금리도 오름세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4.83%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르면서 5.00%를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 4.97%, 하나은행 4.88%, 농협은행 4.84% 순으로 4% 후반대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월보다 0.02%포인트 오른 4.46%를 나타냈다.
이처럼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는 사이 수신금리는 오히려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3월 평균 1.512%포인트로 전월보다 0.042%포인트 높아졌다.
이들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평균 4.30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는 평균 2.79%로 전달보다 0.01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4.51%로 전월(4.45%)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4.34%로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4.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3.98%)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주담대 금리 중 고정형은 4.32%, 변동형은 4.39%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71.1%)보다 10.3%포인트 하락한 60.8%로 집계됐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낮아 보이지만 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 대출을 제외하면 고정금리가 더 높은 수준"이라며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형 선호 비중이 최근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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