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동물로 '쉬었음 청년' 비춰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정동극장이 연극 '양떼목장의 대혈투'를 '2026 창작ing' 첫 무대에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도심을 누빈 '얼룩말 세로'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양떼목장의 대혈투'는 탈출과 자유를 갈망하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중심적 사고를 비트는 우화극이다.
극 중 동물들은 끊임없이 무대를 뛰고, 기어다니며 탈출을 갈망한다. 이들의 모습은 '쉬었음 청년'이라 불리는 청년 세대의 초상과 연결된다.
작품은 역사적으로 인간 곁에서 살아남은 동물이 길들여짐을 선택했듯, 우리 역시 생존을 위해 스스로를 울타리 안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
지난해 제33회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한 작품은 쇼케이스 등 창작 초기 단계 이후 무대에 오르지 못한 작품에 재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창작 ing'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공연은 다음 달 22일부터 6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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