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AI, 中유비테크와 파트너십…휴머노이드로봇 한국 시장 총괄

기사등록 2026/04/29 08:58:20

"데이터는 車 10배, 활용처는 1000배"

단순 유통 넘어 맞춤형 AI 기술 결합

(왼쪽부터)친샤오쥔 유비테크로보틱스 해외영업 총괄매니저, 윤정희 폴라리스AI 대표이사. (사진=폴라리스A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폴라리스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글로벌 로봇 선도 기업과 손잡고 국내 하드웨어 공급망을 총괄하는 동시에, 회사의 '엣지 AI(Edge AI)' 기술을 결합해 지능형 로봇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폴라리스그룹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선도기업 유비테크로보틱스(UBTECH Robotics)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산업·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폴라리스AI는 유비테크의 상용 로봇 플랫폼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핵심 사업 총괄·유통 채널을 맡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설립된 유비테크는 시가총액 약 9조7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로봇 기업이다. 로봇 관절 구동을 위한 서보 모터부터 시각 역할을 담당하는 컴퓨터 비전, 자율주행 기술 등 로봇 하드웨어 구동에 필요한 핵심 영역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중국 첫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톱티어(Top-tier) 기업이다.

폴라리스AI는 기기 도입에 그치지 않고 회사가 고도화 중인 엣지 AI 솔루션을 로봇 하드웨어에 직접 탑재해, 실질적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완성한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폴라리스AI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통합 환경 구축 및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핵심 기술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축적해 왔다. 향후 자체 AI 프레임워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유비테크의 하드웨어에 최적화해 이식함으로써 통신 음영 지역이나 극한의 산업 환경에서도 독립적이고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폴라리스그룹이 추진해 온 피지컬 AI 사업의 구조적 밸류체인도 명확해졌다.
 
폴라리스오피스가 1억3800만명의 글로벌 사용자 기반에서 축적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을 통해 AI 소프트웨어(두뇌)를 담당하고, 폴라리스AI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하드웨어 유통망·엣지 AI 탑재 기술로 로봇의 몸통을 책임지는 투트랙(Two-track) 시너지 구조다. 현장 데이터를 즉각 처리하는 지능과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를 그룹 내에서 모두 내재화해 하나의 완성된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폴라리스AI 관계자는 "회사의 엣지 AI 솔루션을 로봇 하드웨어에 이식해 피지컬 AI 솔루션의 실질적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면서 "그룹 내 축적된 AI 소프트웨어 역량과 회사가 주도하는 엣지 컴퓨팅·하드웨어 최적화 인프라를 빈틈없이 결합해 다가올 일상과 산업 현장의 근본적인 혁신을 주도하는 폴라리스 2.0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다가올 피지컬 AI 시대가 기존 자동차 산업 대비 데이터 수요는 10배, 활용처는 1000배를 뛰어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하고 생태계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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