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키멜 해고 요구 이어 연방통신위(FCC)에 "명령"
트럼프 뒤끝작렬…디즈니그룹 ABC 최악의 처벌 시도
FCC 방송면허 경신 신청 명령..
트럼프 행정부는 28일(현지시간)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지시해서 ABC방송국 산하의 여러 방송국들의 면허를 취소하도록 명령했다고 FCC가 발표했다.
이는 키멜의 멜라니아 언급에 대한 트럼프의 분노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AP통신, CNN 등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FCC가 발표한 명령에는 "디즈니 그룹의 ABC는 30일 이내에 모든 TV 방송국들의 면허를 경신하도록 한다. 다시 말해서 2026년 5월 28일까지 면허를 다시 허가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FCC로 하여금 이런 명령까지 내리게 한 것은 " 장기적인 법정소송 전쟁"의 출발을 알리는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로서도 매우 예외적인 과격한 대응이라는 것이다.
이 보도는 FCC가 현재의 면허 재검토 문제가 디즈니 그룹의 다양성 운동에 대한 정부측 반발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트럼프의 압박에 저항하면서 키멜의 문제 발언 까지 방송한 데 대한 트럼프의 보복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트럼프도 27일 자신의 X 계정에서 키멜이 자신을 "곧 과부가 될 사람"으로 말한 것을 비난했다. "그의 대사와 발언중 우리 가족에 대한 것은 코미디가 아니다. 그의 말은 미국 내부의 정치적 질병을 악화시키고 좀먹는 그런 발언이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키멜의 발언이 만찬 총격범의 공격을 선동했다며 "즉시 해고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디즈니 그룹은 27일 밤 키멜의 출연 분을 계속해서 방영하며 그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키멜은 이날 밤 자신의 발언은 80세의 대통령과 자기 보다 나이가 적은 영부인의 나이 차이를 두고 던진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지미 키멜 쇼에서 말했다.
이 방송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전국적인 시청률을 갖고 있는 소수의 인기 프로그램중 하나이다.
이 프로는 지난 해 가을에도 정부의 ABC에 대한 압박으로 방송이 일시 중단된 적이 있다. 그 때에도 키멜이 트럼프 지지자인 보수파 인플루언서이며 나중에 총격 살해 당한 찰리 커크에 대한 신랄한 발언으로 화를 불렀다.
하지만 방송 중지에 대한 전국적인 반발로 인해 트럼프 정부는 오히려 역효과를 냈고 프로그램은 다시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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