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면 하도대리 남기생씨, 0.5㏊ 농지에 해들벼 이앙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20년 남짓 충북 영동지역 '첫 모내기-첫 벼베기' 기록을 이어가는 농민이 올해도 최초로 모내기를 마쳤다.
29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 지역 첫 모내기가 전날 오후 상촌면 하도대리 남기생(75)씨 농가에서 진행됐다.
영동에서 벼를 재배하는 2044농가(재배면적 803㏊, 2025년 기준) 중 가장 이르다.
0.5㏊(5000㎡) 논에 이앙한 건 '해들벼'다. 해들벼는 2017년 탄생한 국내산 조생종이다. 내재해성·내병충해성이 좋고 완전미율이 높은 게 장점이다.
수확은 추석(9월25일) 전, 8월 말~9월 초로 예상한다.
남씨에겐 유별난 목표가 있다. 추석 차례상에 직접 재배한 햅쌀로 지은 찰기 넘치는 밥을 올리는 것.
그래서 늘 조생종 또는 초조생종 벼를 재배한다. 최근까지 그는 조생종 '운광벼'를 심었다.
이런 고집 덕분에 약 20년 전부터 영동에선 첫 이앙, 첫 수확이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남씨는 “올해는 볍씨 발아가 조금 늦어 예정일보다 2일 늦게 모내기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남씨 부부가) 정확한 시점을 기억하지 못하고 정확한 관련 기록을 찾을 순 없지만 남씨 농가는 약 20년 전부터 조생종벼를 맨 먼저 이앙하고 가정 먼저 수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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