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첫 공판준비기일 지정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필리핀 교도소에서 마약을 밀수 및 유통한 마약 총책 박왕열(47)에 대한 첫 재판이 내달 14일 열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석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마약왕' 박왕열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10분으로 지정했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지난 22일 박왕열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박왕열은 2020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필리핀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필로폰 4.8㎏을 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도매가 4억5000만원 상당이다.
그는 또 국내로 몰래 반입한 필로폰을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판매하고, 필로폰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마약을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관리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다른 공범에게 인천에 은닉한 엑스터시 1575정을 수거시키는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박왕열은 현재 대한민국과 필리핀공화국간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인도 대상 범죄사실에 대해서만 기소된 상태다.
전담 TF를 구성하고 수사에 나선 마약합수본은 박왕열이 필로폰 약 4.1㎏을 밀수하고, 국내 유통조직 총책과 연계된 필로폰 300g 밀수한 범행도 추가로 밝혀냈으나, 이는 필리핀 정부의 동의를 받아 추후 기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약합수본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와 연계해 필리핀 내 수감 중인 박왕열의 공범, 유통총책 3명 등을 국내로 송환해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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