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3월 공작기계 수주 총액(확정치)은 전년 동월 대비 28% 크게 늘어난 1934억엔(약 1조789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공작기계공업회(일공회)가 이날 발표한 3월 공작기계 수주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외 설비투자 확대와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공작기계 수주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해외 수주는 40% 늘어난 1429억엔으로 북미와 아시아 모두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반도체 제조장비와 데이터센터 관련 설비투자 확대가 주요 배경이다. 자동차 분야는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데이터센터와 항공·우주, 휴머노이드 등 신산업 수요가 증대했다.
또한 중국 고객을 중심으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납기 지연 가능성을 우려해 발주를 앞당긴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수주는 2% 증가한 504억엔으로 42개월 만에 500억엔을 넘어섰다. 특히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말 수요 집중과 춘절(설) 이후 지체한 상담이 한꺼번에 계약으로 이어진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올가을 신차 출시와 모델 변경을 앞둔 설비투자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수급 변수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신너와 절삭유 등 석유 산출품 일부의 공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카모토 시게토모(坂元繁友) 일공회 회장은 “중동전쟁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도 있으나 1~2개월 단기간 내 재고가 소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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