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문화예술센터가 무도장으로…'춤추는 라운지' 첫 선

기사등록 2026/04/28 16:18:03

이원우 시각작가, 김재덕 안무가 등 협업

봄시즌 6월까지 운영…공연·전시·워크숍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 내 특별공연 현장. (사진=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김신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이하 은평센터)에서 공간 전체를 '춤추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상설 프로그램 '춤추는 라운지'를 오는 28일부터 오는 6월까지 선보인다.

'춤추는 라운지'는 무용을 공연이나 교육만이 아닌, 전시·체험·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은평센터를 하나의 '움직이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점이 특징이다. 무용을 바라보는 입체적인 관점을 제안하며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봄·여름·겨울 시즌으로 운영된다.

봄 시즌은 이원우 작가의 전시 'HOW WE DANCE'(우리가 춤추는 방법)로 문을 연다. 조각·영상·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와 영국 왕립예술학교를 거쳐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국내외 유수 미술기관에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몸과 움직임'을 주제로 작업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 내 전시 현장. (사진=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작 'Self-portrait(Grand Ballroom)'(초상화), 'Dancing Star'(댄싱 스타)를 비롯해 안정우 청각장애인 안무가와 협업한 'Dance Partners'(댄스 파트너스)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Dance Partners'는 관객이 직접 작품을 밀거나 움직이며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작품이다. 오는 6월 7일까지 은평센터 1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과 무용이 결합한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16일에 열리는 특별공연 '바흐 X 무브먼트 in SDCC'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본래 '춤곡'이었다는 역사적 배경에서 착안했다. 라이브 연주와 안무가 결합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음악을 '듣는' 경험을 넘어 춤이라는 시각적 언어로 '보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2026 베시 어워드 최우수 안무가상'을 받은 김재덕 안무가를 비롯해 최종훈, 이소미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참여한다. 포항국제음악제 예술감독 박유신과 첼리스트 심준호, 이경준도 함께한다.

내달 9일에는 관객 이해를 돕는 사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몸으로 만나는 바흐 - 춤과 무용사이'에서는 김재덕 안무가와 함께 움직임 워크숍을 진행한다. '바흐를 듣는 몸'에서는 신예슬 음악 비평가와 함께 바흐 음악이 무용 언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특별공연 '바흐 X 무브먼트 in SDCC' 포스터. (이미지=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춤추는 라운지'는 무용을 하나의 장르를 넘어 일상의 감각으로 확장하는 시도"라고 말했다.

'춤추는 라운지' 프로그램 모두 참가비는 무료다. 상설 전시는 별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고 워크숍과 강연은 서울시민예술학교 홈페이지에서,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