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배구연맹 9대 총재로 선임…7월 임기 시작

기사등록 2026/04/28 15:39:55

오는 7월부터 3년간 총재직 수행

[서울=뉴시스] 제9대 한국배구연맹 총재로 선임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사진=대한배구연맹 제공) 2026.04.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구단주인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

한국배구연맹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9대 총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차기 총재의 임기는 오는 7월부터 3년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제6대 총재로 선임돼 7, 8대까지 9년에 걸쳐 배구연맹 총재직을 수행했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연맹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18일 간담회에서 의견을 나눈 각 구단 단장은 이호진 회장을 연맹의 새로운 총재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호진 회장이 차기 총재직 수행 의사를 피력한 가운데. 오너 구단주가 총재직을 수행함으로써 리그 발전 계획, 유소년 육성 사업, 국제사업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의 강점으로 뽑혔다.

이와 더불어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을 역임했던 이임용 선대 회장에 이어 2대에 걸쳐 각별한 배구 사랑을 보여준 것 역시 단장 추천 사유로 꼽혔다.

1962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회장은 대원고를 졸업해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코넬대에서 경영학 MBA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뉴욕대에선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흥국생명보험에 입사한 뒤 1997년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4년 회장직에 올랐다. 지난 2월부턴 태광그룹 회장직과 함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태광그룹은 한국 배구의 역사와 함께 성장했다.

1971년 태광산업 배구단을 창단한 이후 흥국생명 배구단을 거치며 55년에 걸쳐 한국 배구와 인연을 맺어 왔다. 태광그룹 산하 세화여중과 세화여고도 배구부를 운영하며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호진 회장은 흥국생명보험을 차기 시즌부터 3년간 V-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유치하며 연맹의 재정적 안정화에 기여한 것은 물론 향후 프로배구의 위상을 더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발전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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