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돌봄프로젝트 성과
울산중부경찰서는 28일 민·관·경·학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추진한 빈집 관리 사업 결과 옥교동 주택재개발 예정지 일대 빈집 관련 범죄가 '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상 범죄는 주거침입과 청소년 비행, 변사 사건 등으로, 사업 시행 이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빈집과 실거주가 혼재돼 범죄 취약지로 지목돼 왔으며, 실제로 사업 추진 전에는 2021년 9건, 2022년 6건, 2023년 5건, 2024년 6건 등 꾸준히 범죄가 발생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2025년부터는 범죄 발생이 전면 차단되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성과는 환경개선과 첨단기술 도입을 결합한 '예방 중심 치안'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경찰은 셉테드(CPTED) 기법을 적용해 펜스, 안심등, IoT 이동형 CCTV 등 총 62개의 방범시설을 설치하고, 어둡고 방치된 공간을 안전한 생활환경으로 개선했다.
특히 태양광 기반 IoT 이동형 CCTV를 울산 최초로 도입해 취약지역 어디든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드론 순찰을 병행해 기존 순찰의 한계를 보완했다. 여기에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스마트 공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빈집 위치와 밀집도, 접근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구청과 협력해 노후 빈집 8곳을 철거하고 주차장과 쉼터로 조성한 점도 주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수능일과 개학철 등 범죄 취약 시기에는 자율방범대, 재개발 조합과 합동 순찰을 실시해 범죄 억제력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울산대학교 경찰학과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학생들이 현장조사와 분석에 참여해 빈집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이론과 현장을 결합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울산중부서는 이번 성과를 사전 예방 중심 관리와 현장 대응 강화가 결합된 결과로 보고, 프로젝트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수 울산중부경찰서장은 "빈집을 범죄 사각지대로 방치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범죄 0건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강화해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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