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붉은 유혹"… 5월 연휴, 수박의 성지 함안으로 떠나볼까[N픽 여행]

기사등록 2026/04/29 06:24:00 최종수정 2026/04/29 06:38:24

'2026 함안세계수박축제' 5월 1일~3일

수박식빵·장아찌 등 이색 먹거리 가득

컬러수박 앞세워 세계적 위상 굳힌다

[함안=뉴시스] 대형 수박화채.(사진=함안군 제공) 2025.04.2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따뜻한 햇살 아래,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과즙으로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박 축제가 열린다. 경남 함안군은 5월 1일부터 3일까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서 '2026 함안세계수박축제'를 개최한다.

남강과 낙동강이 빚어낸 비옥한 충적평야와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자란 함안 수박은 국내 겨울 수박 유통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이번 축제는 'K-농산물'의 선두 주자로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함안 수박의 품격과 다채로운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부여=뉴시스] 경남 함안군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수박품평회에서 금상을 받은 부여군수박연구회의 수박. (사진= 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의 서막은 5월 1일 오후 2시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제3회 전국 수박 품평회'가 장식한다. 당도와 육질, 외관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쳐 최고의 명품 수박을 선발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시상과 함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왕수박 선발대회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수박 럭키 경매와 버스킹 공연 등이 이어지며 축제 첫날의 열기를 더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화려한 공연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둘째 날인 2일에는 장구의 신 박서진과 설하윤 등이 출연하는 슈퍼콘서트가 열려 축제장을 뜨겁게 달구며, 이어지는 '레트로 함안수박 고고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트롯 천재 전유진과 지창민이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뉴시스] 함안컬러수박.  *재판매 및 DB 금지
방문객들의 시선을 붙잡는 함안만의 독보적인 '컬러수박'도 전면에 나선다. 2004년부터 네덜란드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육성된 함안 컬러수박은 이제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망고처럼 길쭉한 모양에 일반 수박보다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망고수박, 씨가 없어 먹기 편한 흑피 형태의 패션수박, 황금빛 껍질 속에 선명한 빨간 과육을 품어 소비자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황금수박 등 이색 품종들이 수박주제관과 직거래 장터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함안=뉴시스]함안농부협동조합에서 만든 수박식빵. (사진=함안군 제공) 2025.03.1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3일 내내 이어지는 '대형 수박화채 나눔 행사'는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활력소가 되고, 수박 네일아트, 도자기 체험, 수박 모자 만들기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대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수박주스부터 수박식빵, 수박장아찌에 이르기까지 수박의 무한한 변신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역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함안수박축제는 전국 최고의 대표 수박축제로서 위상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함안세계수박축제를 최고 품질의 함안수박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농업인의 자긍심 고취와 소득 증가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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