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해외 메이저 갤러리 글래드스톤 서울이 청담동을 떠나 한남동으로 확장 이전한다.
글래드스톤은 오는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9-28번지 한남빌딩에 새 전시 공간을 연다. 새 공간은 두 개 층에 걸쳐 조성되며, 기존 청담동 공간보다 약 두 배 넓은 규모다. 설계는 건축가 조민석이 이끄는 매스스터디스가 맡았다.
이번 이전은 리움미술관을 비롯해 국내외 갤러리들이 밀집한 한남동에 자리 잡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남동은 최근 서울 미술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래드스톤은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장기적 활동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새 공간의 개관전은 영국 현대미술가 에드 앳킨스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마련된다.
글래드스톤 시니어 파트너 맥스 퍼켄슈타인은 “한남동으로의 이전은 갤러리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 세계 주요 기관과 개인 컬렉터, 미술 애호가들과 소통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래드스톤 파트너 폴라 차이는 “아시아는 갤러리 프로그램과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컬렉터, 큐레이터, 미술관과 쌓아온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했다.
글래드스톤 서울을 이끄는 정지웅·정원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작가, 큐레이터, 미술관, 컬렉터 커뮤니티가 밀집한 도시로 성장했다”며 “새로운 공간을 기반으로 동시대 미술 담론의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글래드스톤은 2022년 한국에 진출했다. 뉴욕 본사와 브뤼셀, 서울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은 아시아 내 유일한 글래드스톤 플래그십이다.
최근 글래드스톤 소속 작가들은 아시아 주요 미술관에서 잇달아 전시를 열었다.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홍콩 M+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필립 파레노는 서울 리움미술관, 우고 론디노네는 원주 뮤지엄산, 아니카 이는 베이징 울렌스현대예술센터와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글래드스톤은 오는 5월 포토페어스 상하이와 아트부산에 참가하고, 9월 프리즈 서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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