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총격사건에 "불법 폭력에 일관되게 반대"

기사등록 2026/04/27 17:49:31 최종수정 2026/04/27 19:26:24

중국 외교부, 미국의 헝리그룹 제재엔 "일방적 제재" 비난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우려를 표하면서 폭력 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 시간) 오후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용의자인 콜 토마스 앨런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검거됐다.

앨런은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강사이자 비디오 게임 개발자로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중산층이 사는 동네인 토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건 현장의 보안검색대를 돌파하려고 할 당시 산탄총과 권총, 여러 개의 칼로 무장한 상태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중국 정유 기업인 헝리그룹을 제재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국제법적 근거가 부족한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에 일관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제재 남용과 '확대관할(長臂管轄·long-arm jurisdiction·법률 적용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하는 것)'의 잘못된 관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자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24일 헝리그룹이 최소 2023년부터 500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이란군부에 수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줬다면서 해당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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