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진 결승타' 키움 2-0 승리…삼성은 7연패
경기 전 박병호 은퇴식…선발 출전 직후 교체
키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4일과 25일 삼성전도 연달아 승리한 키움(10승 15패)은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반면 끝없이 추락하는 삼성(12승 1무 11패)은 7연패에 갇혔다.
키움의 '슈퍼 루키' 박준현의 쾌투가 인상적이었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박준현은 이날 데뷔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약 159㎞에 달하는 직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박준현은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역대 35번째 신인이자, 13번째 고졸 신인이 됐다. 히어로즈 선수로는 역대 4번째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박준현은 2회초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르윈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해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전병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도환을 병살타로 막아냈다.
3회초에는 김지찬에게 번트 안타,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박준현은 4회초 최형우에게 볼넷, 김헌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전병우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후 후속 타자 김도환과 심재훈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숱한 위기를 넘기고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준현은 1사 1, 2루에서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봉쇄하면서 팀의 리드를 사수했다.
3회말 터진 오선진의 1타점 2루타로 1-0으로 리드한 키움은 불펜 투수들도 호투 행진을 벌이며 7회까지 1-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승리에 가까이 다가선 키움은 8회말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안치홍의 볼넷과 임지열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 김건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카나쿠보 유토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유토는 시즌 4세이브(1패 4홀드)를 달성했다.
키움 오선진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삼성은 경기 초반에 맞이한 절호의 찬스에서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장찬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첫 패배(2승)를 떠안았다.
그는 이날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직후 임지열과 교체되며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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