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3연승 달리며 통산 3번째 통합우승…허예은 챔프전 MVP(종합)

기사등록 2026/04/26 16:31:07

26일 오후 2시25분 용인실내체육관서 승리

정규리그 1위 후 봄 농구 전승으로 정상 올라

'부상' 박지수 빈차리 채운 허예은 첫 MVP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허예은. (사진=WKBL 제공) 2026.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팀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국민은행은 26일 오후 2시25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80-65로 꺾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이겼던 국민은행은 3연승을 질주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4위' 아산 우리은행을 3연승으로 제압한 국민은행은 '3위' 삼성생명을 넘어서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 이후 팀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챔피언결정전 스윕(3연승 우승) 사례는 이번이 역대 13번째다.

이번 시즌 전까지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17회 중 17회)였는데, 국민은행은 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지수(28)가 발목 부상으로 1, 2차전에 결장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국민은행은 '슈터' 강이슬(32)과 '새로운 에이스' 허예은(25) 등의 활약에 힘입어 또 한 번의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허예은. (사진=WKBL 제공) 2026.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허예은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박지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72표 중 47표를 획득, '팀 동료' 강이슬(25표)를 제치고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은행의 김완수 감독은 2021~2022시즌 이후 통산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 이영주 전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역대 챔피언결정전 우승 감독 공동 5위를 기록하게 됐다.

해당 부문 1위는 8회 우승한 위성우 전 우리은행 감독이다.

국민은행은 시즌 전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2023~2024시즌 WKBL 최초로 8관왕(정규리그 MVP·득점상·2점 야투상·리바운드상·블록상·윤덕주상·우수수비선수상·베스트5)을 석권하며 여자 농구계를 평정한 뒤 튀르키예 무대를 누비다 지난해 6월 국민은행으로 돌아온 박지수를 필두로, 강이슬, 허예은 등이 버티고 있는 덕분이었다.

이들은 '허강박 트리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박지수가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다면, 강이슬과 허예은은 통합우승을 이뤄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노렸던 삼성생명의 봄 농구는 3연패로 막을 내렸다.

4강 PO에서 '2위' 부천 하나은행을 1패 후 3연승으로 잠재웠던 삼성생명은 또 한 번의 업셋(정규리그 하위 팀 승리)을 꾀했으나, 기적을 이뤄내진 못했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허예은과 강이슬. (사진=WKBL 제공) 2026.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은행에서는 허예은이 12점 8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여기에 강이슬, 이채은이 각각 28점,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에 이해란이 19점으로 분투했지만 기적을 만들지는 못했다.

원정팀은 점프볼 직후 3점슛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허예은의 패스를 받은 강이슬이 외곽에서 림을 갈랐다.

홈팀은 포기하지 않고 차이를 좁혀갔는데, 쉽게 닿진 않았다.

1쿼터 종료 2분39초 전 사카이 사라가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1분58초 전 허예은이 또 한 번 3점슛을 기록하며 두 팀의 간격을 10점 차까지 벌렸다.

강이슬과 허예은을 앞세운 국민은행은 전반 종료 시점에는 11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강이슬. (사진=WKBL 제공) 2026.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에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3쿼터 종료 4분40초 전 이채은의 3점슛으로 국민은행은 60-40으로 앞섰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지수가 3점슛을 터트리며 70-48을 만들어 상대 추격 의지를 꺾기도 했다.

이후 국민은행은 송윤하, 사카이 사라 등의 추가점에 힘입어 15점 차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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