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까지 '1승' 남은 국민은행 "박지수 무리시키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26/04/26 14:00:02

26일 오후 2시25분 삼성생명과 챔프전 3차전

1·2차전서 연승…이날 승리 시 통합우승 달성

'벼랑 끝' 삼성생명은 "포기하지는 않을 거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 청주 KB국민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경기, 부상으로 결장한 국민은행 박지수가 웜 업 사이클을 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삼성생명과의 2차전 홈 경기에서 59-51로 승리하며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사진=WKBL 제공) 2026.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핵심' 박지수(28)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도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김완수 국민은행 감독은 3연승 챔프전 우승을 정조준했다.

국민은행은 26일 오후 2시25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국민은행이 이날까지 승리한다면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게 된다.

우승 시 구단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이다.

다만 국민은행은 지난 1, 2차전에 이어 이날도 핵심 자원인 박지수를 선발로 기용하지 못한다. 박지수는 발목 부상으로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경기 전) 몸을 안 풀었다. 선수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상황 봐서 후반전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유 부리면 안 되지만, 남은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서 아끼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도 굳이 무리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 끝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코트에서 선수들과 코치진이 얼마나 한뜻이 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수의 공백은 '슈터' 강이슬(32)과 '특급 도우미' 허예은(25)이 완벽히 메우고 있다.

특히 허예은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하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투표권을 가진) 기자분들이 다 보셨지 않느냐"며 웃은 뒤 "(허)예은이나 (강)이슬이 받았으면 한다. 10표씩 받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우승 시 별도로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냐는 질문엔 "헹가래 정도면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6.04.06. yesphoto@newsis.com

벼랑 끝에 몰린 삼성생명은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하상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얼굴이 좋다'고 했다. 한 게임, 한 게임해서 3번 이겨야 하니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고 있다. 부족하다면 내가 부족한 거다. 그런 마음이면 반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강점은 '업셋'(정규리그 하위 팀 승리)이다.

유독 플레이오프(PO)에서 업셋에 강했는데, 부천 하나은행과의 4강 PO에서도 1패 후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바 있다.

WKBL에 따르면 2연패 후 역스윕 우승은 없다. 최초이자 0% 확률에 도전하는 삼성생명이다.

하 감독은 "포기하진 않을 거다. 오늘 지면 (다음은) 없으니까"라며 "오늘 꼭 이기고 다시 한번 (다음을) 정리할 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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