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해상·항공 운임 40% 이상 급등
수출물류 지원에 향후 수요 몰릴 가능성도 대비
무협은 오는 27일부터 산업통상부·해양수산부 및 국적 해운·항공사 등과 협력해 '2026 해상·항공 수출 물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동 전쟁 여파와 유가 상승으로 해상·항공 운임이 40% 이상 급등하면서,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중견기업의 물류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출범한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 운영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무협은 중동 사태 이후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 수출화주에 정보 제공 ▲물류업계와의 협력 체계 구축 및 정보 공유 강화 ▲대체 루트 이용 시 추가 발생 운송료 대책 강구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우선 한국해운협회 및 국적선사 8곳과 협력해 인도 및 동남아 주요 노선에 월 168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선복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공급한다.
또한 소량 화물을 취급하는 기업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무협은 삼성SDS와 협력해 미국·유럽·아시아 등 20여 개 노선에 대해 특가 해상 운임을 제공한다.
항공 운송 지원도 병행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럽향 선박이 희망봉을 우회하는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화장품·의류 등 품질 유지가 중요한 소비재를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무협은 종전이 될 경우 그동안 미뤄왔던 수출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향후 중동 지역 물류 수요 급증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무협 한재완 물류서비스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과 유가 상승으로 전 세계 운임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물류비 부담을 겪은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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