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수술 숨긴 母에 절연 선언…"그럴 거면 인연 끊고 살자"

기사등록 2026/04/26 09:06:11 최종수정 2026/04/26 11:32:19
[서울=뉴시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제공) 2206.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어머니의 수술 소식을 뒤늦게 알고 분노를 터뜨렸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박서진이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은 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는 부모님을 찾아 고향 삼천포로 향했다. 답답한 마음에 형에게 전화를 건 그는 어머니가 목에 생긴 혹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형은 "엄마 목에 혹이 있어서 병원에 계신다. 암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박서진을 큰 충격을 받았다.

박서진은 15년 전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았다며 "혹시라도 큰일이 생기면 그때와 같은 악몽이 시작되는 거다. 내가 잘될수록 부모님이 아픔과 약점을 숨기려고 하신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박서진 어머니는 수술이 끝날 때까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박서진은 어머니의 수술이 끝난 지 3일이 지나서야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

어머니는 박서진을 보자마자 "네가 바쁜 것 다 아니까 말을 안 했다. 수술 잘 됐다. 간단한 수술이라 연락 안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서진은 "관에 들어가서 연락할 거냐. 전신마취까지 했고 암일 수도 있는데 뭐가 간단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머니의 수술 자국을 확인한 뒤 "커질 때까지 잘 보관했다. 더 커지고 나서 떼지 그랬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럴 거면 그냥 인연 끊고 살자. 나는 부모 없고 동생도 없다. 난 가족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박서진은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걸 알지만 만약 검사 결과가 암이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그 죄책감은 평생 못 견딜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박서진의 말은 어머니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어머니는 "아무리 부모가 아파도 그 말은 안 했으면 싶었다. 그 말이 제일 서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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