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유영하 중 대구시장 최종 후보 발표
'컷오프' 주호영 이어 이진숙도 불출마 결정
지도부 "이진숙 희생·헌신 당원들이 지켜봐"
당내 교통정리…대구시장 與 김부겸과 양자 대결 구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4~25일 실시한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50%)를 바탕으로 이날 오전 대구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추경호·유영하 의원 중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주호영 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항고심까지 기각되면서 사실상 출마 명분을 상실했다.
주 의원은 "당의 공천 구조를 바로잡고 보수를 다시 세우는 일에 더 무겁게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장동혁 대표는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은 이진숙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 선거 대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을 계속해서 설득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시는 이런 부당한 컷오프가 없어야 한다"면서도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선출되면 그분이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추경호(대구 달성)·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 중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되는 의원의 지역구에 이 전 위원장이 공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동혁 대표는 최근 방미 전 대구를 찾아 이 전 위원장과 만찬을 하는 등, 이 전 위원장의 보궐선거 출마를 거듭 요청해 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 공천 여부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많은 당원들께서 이 전 위원장의 희생과 헌신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추경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 전 위원장을 향해 "대구를 무도한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함께 지켜내달라"고 말했다. 유영하 의원도 "이제 갈등과 경쟁의 시간을 뒤로 하고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컷오프된 후보들의 반발이 정리되면서,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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