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찾은 외국인환자 200만명 돌파…중국 1위

기사등록 2026/04/24 06:00:00 최종수정 2026/04/24 06:22:24

복지부, 2025년 외국인환자 통계

서울·의원·피부과 방문 가장 많아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부산 의료 웰니스 활성화 포럼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역량 강화 세미나'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부산경제진흥원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K컬쳐'에 무사증 효과 등이 겹치면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가 연간 20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환자 수는 201만명으로 2009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환자 수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3.5%로 꾸준히 증가했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감했지만 2021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3년부터 3년간 매년 2배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누적 외국인 환자 수는 706만명에 달한다.

2025년 우리나라를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환자의 국가는 중국으로 61만8973명이다. 이어 일본 60만9명, 대만 18만5715명, 미국 17만3363명, 태국 5만8124명 순이다.

2024년까지는 일본이 1위였지만 2025년 중국이 1위로 올라선 게 눈에 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시행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한류나 K뷰티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중국이 137.5%로 1위고 대만 122.5%, 말레이시아 106.8%, 인도네시아 104.6%, 미국 70.4% 순이다.

진료과목은 피부과가 전체의 62.9%인 13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 11.2%(23만명), 내과통합 9.2%(19만명), 검진센터 3.1%(6만명) 등이다.

의료기관 종별 이용 현황은 의원급이 87.7%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치과의원이 12.8.9%로 급증했다.

외국인환자가 방문한 지역은 서울이 87.2%인 176만명으로 최다였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부산(151.5%), 제주(114.7%), 대구(31.4%) 등이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5년에 방문한 외국인 환자 201만명과 동반자가 지출한 의료관광 지출액은 12조5000억원, 의료지출액은 3조3000억원이며 부가가치 유발 효과 및 국내생산 등 22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통계연보 기준 2025년 외국인환자 의료사고 접수 건수는 31건이다.

정은경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외국인환자 유치 산업의 질적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와 함께 우리 국민의 의료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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