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영향 장기적…향후 몇 달간 불확실성 가득할 것"
"가스 비축·항공유 공급 주력…유럽 전력화 나설 때"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단 예르겐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전쟁으로 증가한 화석 연료 수입 비용이 240억 유로(약 41조588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일 5억 유로(약 8664억원) 가량 수입 비용이 증가한 셈이다.
예르겐센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에너지 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우리의 화석 연료 수입 비용은 240억 유로 이상 증가했다. 이는 하루 5억 유로가 넘는 금액"이라며 "이 비용은 지금 이 순간에도 유럽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의 진정한 영향은 장기적이다. 위기는 진화하고 있으며 예측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몇 달간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할 것이다. 우리가 모든 것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에 불필요한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서 다음 겨울에 대비해 가스 비축량을 제때 채우기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항공유를 포함한 연료 공급이 EU 전역에서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내 기존 정유 시설 역량을 극대화하고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략·비상 비축물자에 관한 규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소비자를 가격 급등으로부터 보호하는 문제에 있어 회원국들은 이미 필요한 도구들을 부여받았다'고 했다.
예르겐센 집행위원은 "지금은 유럽이 화석 연료 의존에서 벗어나 청정 에너지 자립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청정 에너지는 곧 안보를 의미한다. 지금은 전력 생산에서 화석 연료를 몰아내야할 때다. 유럽 전역의 산업, 운송, 난방 시스템 및 건물을 전력화해야 할 때"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금융가와 개발자, 공공 기관이 참여하는 '청정 에너지 투자 회의'를 소집해 구상을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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