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했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멈춰…국회 권능 포기"
"부울경 메가시티론, 李 행정통합론과 배치되는 것 아닌가"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이 부산발전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하면서 "특별법은 남모르게 뒤에서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까르띠에 시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을 대통령 말 한마디에 멈춘다는 것은 국회의 권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작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전 후보의 무책임한 180도 태세 전환"이라며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부산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법을 그냥 무조건 통과시키라는 주장만큼 무책임한 것이 어디 있느냐'라면서 부산발전특별법 처리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고 했다.
그는 "전 의원은 SNS에 3월 23일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에 마침표를 찍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고, 3월 24일 '100% 통과를 확신합니다'라고 했다"며 "3월 30일에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이 법은 이견이 전혀 없는 법안입니다'라는 등 계속 본인만 믿으라고 큰소리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전 의원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180도 돌변해 법안 처리 반대로 완전히 입장을 선회한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재수·김상욱·김경수 등 부울경 시도지사 후보들에게 묻겠다"며 "최근 세 후보가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주장하고 나섰다. 부울경 메가시티론은 우선 특별연합부터 추진하고 나중에 행정통합을 추진하자라는 주장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이 대통령의 행정통합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 아닌가. 해명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혹여나 세 후보가 공언하는 메가시티도 이 대통령이 '행정통합하라'라는 말 한마디가 떨어지면 또다시 뒤집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철 지난 메가시티론 때문에 부울경 행정통합이 더 늦춰지고 부울경 지역주민들의 혼란만 커지는 것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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