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 올해 그물망 첫 설치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 주요 해수욕장을 관할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올여름 개장을 앞두고 해파리 퇴치 대응에 본격 나섰다.
2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송도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서구는 700m 길이의 해파리 차단 그물망을 설치키로 했다. 송도해수욕장에 그물망이 설치되는 건 올해 처음이다. 서구는 그간 예산 부족으로 선박을 투입해 뜰채로 해파리를 제거해 왔다.
수영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안리해수욕장에 해상 100m 구간에 그물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해운대해수욕장 약 1.25㎞ 구간에 그물망을 설치한다. 다만 송정해수욕장은 해변 절반이 군 휴양지와 서핑 구간으로, 그물망을 일부만 설치하는 것이 어려워 해파리 출몰이 집중되는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선박 3~5척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물망을 설치하는 구들은 해파리 출몰 시기에 맞춰 선박 투입도 병행할 방침이다.
119시민수상구조대 일일 활동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21일부터 9월14일까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쏘임사고는 총 287건이다.
해수욕장별로는 송정 167건, 해운대 74건, 송도 35건, 광안리 8건, 일광 3건, 임랑·다대포 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안리는 그물망 설치 이후 쏘임사고가 144건에서 8건으로 급감하는 등 설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해파리박사는 "최근 수온 상승 영향으로 해파리 출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물망 설치 등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바다 평균 수온은 평년보다 1도가량 높게 유지되는 추세로, 연구 현장에서는 올해 해파리 출현 시기가 예년보다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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