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순직' 완도 화재, 토치 쓴 이주노동자 송치

기사등록 2026/04/22 10:11:50 최종수정 2026/04/22 10:42:23
[해남=뉴시스] 이영주 기자 = 14일 오후 전남 해남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업무상실화 혐의를 받는 중국인 이주노동자 30대 남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2026.04.14. leeyj2578@newsis.com
[완도=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남 완도의 한 냉동창고에서 페인트(에폭시) 제거 작업 중 불을 낸 불법체류 이주 노동자가 검찰로 넘겨졌다.

완도경찰서는 업무상실화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완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바닥 페인트(에폭시) 제거 작업을 하면서 토치 램프를 사용해 과실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창고 1층 냉동고 주변에서 토치로 바닥 에폭시 코팅을 녹이다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에폭시 도료, 샌드위치 패널 등 인화물질이 많은 곳에서 화기 사용에 유의해야 하는데도 무리하게 토치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작업을 지시하고 자리를 비운 내국인 60대 남성 B씨도 업무상실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당시 A씨가 낸 불을 끄기 위해 진화 작업에 투입된 박승원(44) 소방경과 노태영(30) 소방교가 급격히 번진 불길에 고립돼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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